《매스커레이드 호텔》은 일본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집필한 소설로,
2011년 출간 이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작품은 호텔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배경으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며, 경찰과 호텔리어가 협력하여 범인을 쫓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준다.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정교한 트릭과 반전 요소가 돋보이며,
경찰과 호텔리어라는 상반된 직업을 가진 두 주인공의 갈등과 협력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1. 줄거리
도쿄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피해자는 30세 전후 회사원, 43세 주부, 53세 교사로 세 사건은 전혀 관계가 없는 듯 보이지만,
사건 현장에는 특정한 숫자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
45.761871, 143.803944
45.648055, 149.850829
45.678738, 157.788585
경찰은 특이한 수자 메시지를 해독한 끝에,
다음 범행이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에서 4번째 살인으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호텔 내부에서 위장 수사를 진행하기로 한다.
형사 닛타 고스케는 호텔 프런트 직원으로 위장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중요시하는 호텔에서 경찰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는 닛타의 수사 방식이 호텔 운영 원칙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점점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게 되고, 호텔 내부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함께 조사해 나간다.
호텔에는 다양한 투숙객들이 머물고 있으며, 그들 중 몇 명은 수상한 행동을 보인다.
닛타와 경찰 팀은 호텔에서 발생하는 작은 사건들을 분석하며 진범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마침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범인의 정체와 연쇄 살인의 동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2. 주요 등장인물
닛타 고스케
30대 중반의 도쿄 경시청 수사 1과 엘리트 수사관.
냉철한 판단력과 강한 직감을 가지고 있으며,
공을 세우지 못하는 것보다 악한 자를 놓치는 게 더 싫다는 투철한 직업 정신을 가졌다.
이번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호텔의 프런트 직원으로 위장 잠입한다.
하지만 경찰의 방식과 호텔리어의 방식이 충돌하면서 야마기시 나오미와 갈등을 겪는다.
야마기시 나오미
호텔 코르테시아 도쿄의 프런트 매니저.
철저한 프로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호텔리어다.
매사 깔끔한 일처리로 상사의 신임을 한 몸에 받아 호텔리어로 잠복한 형사의 교육을 맡게 된다.
경찰이 호텔 내부에서 의심과 조사를 벌이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점차 닛타와 협력하며 사건 해결에 기여한다.
노세 형사
어수룩해 보이는 중년 형사. 다양한 인맥으로 수사에 결정적인 힌트를 제공한다.
의문의 투숙객들
호텔에는 여러 투숙객들이 머물고 있으며, 그들 중 일부는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경찰은 이들 중에서 범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3. 총평
- 긴장감 넘치는 전개: 호텔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수사가 매우 흥미롭고 긴장감을 유지한다.
- 치밀한 플롯과 반전: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치밀한 구성과 예상치 못한 반전이 독자들을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 캐릭터 간의 갈등과 성장: 경찰과 호텔리어라는 직업적 차이를 통해 긴장과 협력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 다소 복잡한 전개: 다양한 용의자가 등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스토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 액션보다는 심리전 중심: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기대하는 독자에게는 다소 잔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호텔이라는 독특한 배경을 활용한 미스터리 소설로, 경찰과 호텔리어의 협력이라는 신선한 설정이 돋보인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물론이고, 정교한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소설이다.
독자 1만 명이 뽑은 인기 작품(총 76편 가운데) 5위에 랭크!
1위 용의자 X의 헌신
2위 백야행
3위 유성의 인연
4위 신참자
5위 매스커레이드 호텔
* 출처_『히가시노 게이고 공식 가이드』 고단샤, 2012년
2019년 1월 일본에서 스즈키 마사유키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