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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by 오쓸지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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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받지못한사람들관련이미지

나카야마 시치리의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은

일본 사회의 복지 시스템과 범죄의 관계를 탐구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살인사건을 넘어, 빈곤과 복지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을 조명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글에서는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 총평의 순서로 작품을 분석해 본다.

줄거리

이야기는 낡은 원룸 건물에서 사지가 묶인 채 입이 막혀 아사한 한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피해자는 50대 남성으로, 센다이시 보건복지사무소 과장 미쿠모 타다카스이다. 실종되었던 상태로 원한을 살만한 인물이 아니었다.

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의 사건이 일어난다.

동일법의 소행이라는 검시결과, 동일수법의 살인 피해자는 지방의회 의원인 조노우치 타케루.

그 또한 청렴하고 평판이 좋은 정치인이었다.

하지만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본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와 관련된 거대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사건을 맡은 형사 세이치로는 도네 가쓰히사가 정말로 그들을 죽였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그는 도네의 어린 시절과 가정환경을 조사하며, 정부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도네를 도와준  케이 할머니는 방치되었고,

케이 할머니는 극한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제대로 된 생활을 유지할 수 없었다.

 이 사건이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니라, 일본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는다.

그는 복지 시스템의 허점과 아동 방임의 실태를 파헤치며,

도네가 범인으로 몰리는 과정에서 어떤 편견과 불합리가 작용했는지를 분석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도네를 도와준 케이할머니가 얼마나 보호받지 못한 상태에서 살아왔는지가 밝혀진다.

결국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지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 반전은 독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며,

과연 우리가 사회적 약자를 얼마나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

주요 등장인물

1. 도네 가쓰히사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

어린 시절부터 극심한 빈곤 속에서 성장했으며, 부모 없이 성장하여 홀로 지내는 20대 청년

우연히 알게 된 케이 할머니와 이웃 중학생으로 인해 잠시나마 가족의 의미를 알게 된다.

케이 할머니의 기초 생활 수급자 신청 거부로 인해  방화와 해당 공무원의 다툼으로 수감된다.

2. 케이 할머니

 주변 사람들에게 가족 같은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인물.

서류상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복지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극도의 궁핍으로

아사한 채 발견된다.

3. 세이치로 형사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처음에는 료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지만, 조사 과정에서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문제들을 깨닫게 된다. 그는 도네가 단순한 가해자가 아니라, 사회가 만든 희생양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4. 기타 인물들

사회복지 담당자, 학교 교사, 지역 주민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들이 케이할머니를 어떻게 대했는지가 중요한 단서가 된다.

총평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일본 사회의 복지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 그리고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1. 사회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미스터리

이 소설은 단순한 범죄 해결이 아니라, 범죄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배경을 탐구한다.

특히, 빈곤과 복지 사각지대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강한 문제의식을 심어준다.

2. 리얼리티가 강조된 스토리 전개

작품 속에서 묘사되는 가난한 가정의 현실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문제다.

복지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가정이 어떤 식으로 붕괴하는지를 세밀하게 보여준다.

3. 입체적인 캐릭터와 심리 묘사

특히 도네의 심리 묘사가 인상적이다.

그는 단순한 가해자가 아니라, 사회가 만든 희생자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은 그의 입장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4. 충격적인 결말과 여운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해피엔딩을 제공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결말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지막 반전은 독자들에게 '우리는 정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결론적으로,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은 단순한 추리 소설을 넘어 사회 문제를 다루는 강렬한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회파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나, 현실적인 범죄 소설을 찾는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2021년 10월 일본에서 영화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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